장거리 하이커 이하늘과의 11가지 질문
“기분 좋은 두려움이 많아졌다”
한국 여성 최초로 미국 3대 트레일을 모두 완주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하이커 이하늘은
매년 이맘때쯤 뜨거운 야생의 세계로 껑충껑충 뛰어든다.
‘장거리 하이킹은 두려움과 설렘이
밧줄을 당기듯 내 마음을 오가는 느낌’
도전 중인 장거리 하이킹과 그 의미
3년째 매년 여름, 존 뮤어 트레일(JMT)에서 뜨거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에는 남진 방향으로 FKT를 달성했지만, 2024년에는 두 번의 도전이 중단되었다. 장거리 트레일을 혼자, 무지원으로 진행하는 도전인 만큼 ‘고 솔로(Go Solo)’라는 이름이 붙은 프로젝트에서는 길 위에서 모든 것을 혼자 마주하고 감당해야 한다. 이 경험을 통해 강인함과 유연함을 배웠다.
가장 좋아하는 트레일
2022년부터 존 뮤어 트레일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다. 특히 마운트 휘트니는 남편에게 프로포즈를 받은 장소이자 결혼식이 열린 곳이라 더욱 특별할 수 밖에.
가장 좋아하는 하이킹 간식
땅콩버터. 스푼으로 퍼먹기만해도 허기와 심리적인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최고의 에너지원.
잊지 못할 하이킹 순간
2018년 PCT 도중 존 뮤어 트레일을 처음 걸었고, 눈으로 덮인 트레일을 걷다 설맹 증상을 겪었다. 텐트에서 하루를 보내며 시력 회복을 기다렸고, 감사하게 시력이 점차 돌아온 덕분에 이 경험이 내 삶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신의 롤모델
두려움을 이겨내고 도전하는 모든 이들
장거리 하이킹을 통해 변화한 내면
‘기분 좋은 두려움’이 많아졌다. 두려움은 이제 여정을 준비하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동력이 되었다. 두려움과 설렘이 밧줄을 당기듯 내 마음을 오가는 느낌이 크다.
두려움을 느낄 때와 극복 방법
야생에서는 일상적이지 않은 모든 순간마다 두려움을 느끼지만, 담대하게 마주하려고 노력한다.
장거리 하이킹을 위한 최고의 팁
자신만의 속도로 걸으며, 각자의 속도를 인정할 것. “Hike your own hike.”
배우고 싶은 것
자연을 더 폭넓게 탐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산악스키, 수영, 스킨스쿠버 등을 통해 겨울 산과 수중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다.
솟솟클럽에 보내는 메시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해요. 솟솟클럽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