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위험의 매력을 깨닫는 방법,
이것이 등산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난다. 코오롱등산학교 양유석 교무의 산행에서는 늘 근면과 성실이 묻어난다. 대학산악부에서 등반을 시작한 그만이 지닐 수 있는 내공이다. 함께하는 동료를 다독일 줄 알며 리더로서의 추진력도 돋보인다. 대전충남대학 산악연맹 회장을 하며 쌓은 노하우들이다. 알프스, 인도, 아프가니스탄, 네팔, 알래스카와 북극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산들을 두루 올랐다. 첫 직장이던 대한산악연맹에서 일하며 산악행정을 배우고 인맥을 쌓았고, 코오롱등산학교 강사와 교무를 맡으며 등산 실기 뿐 아니라 이론에도 해박해졌다.
아직도 강의가 없는 주말이면 새로이 개척할 크랙을 찾아 떠난다. 노련하게 배낭을 구려메고 산길로 접어드는 양유석의 걸음에선 여전히 첫 산행을 떠나는 신입생의 설렘이 떠오른다.